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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코스피 시총 1위 등극, 27년 삼성전자 천하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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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국거래소 발표를 보고 다들 한 번씩 놀라셨을 것 같아요.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제치고 코스피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는 소식이에요. 그냥 주가가 좀 올랐다 정도가 아니라, 27년 동안 이어져 온 삼성전자 천하가 끝난 거라 의미가 꽤 큽니다.

오늘 정확히 무슨 일이 있었나면요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2.13포인트(0.69%) 오른 9,114.55로 장을 마감했어요. 종가 기준 9,100선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이날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15만 5,000원(5.61%) 오른 291만 9,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장중엔 294만 5,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어요. 이렇게 해서 보통주 기준 시가총액이 약 2,080조 원까지 불어나며 삼성전자를 앞질렀어요.

어떻게 1년 만에 이런 일이 벌어졌나면요

1년 전만 해도 삼성전자 시총이 SK하이닉스의 2.2배에 달했어요. 그런데 SK하이닉스가 올해 320% 급등하는 동안 삼성전자는 190% 오르는 데 그쳤고, 그 차이가 격차를 완전히 뒤집어 놓은 거예요. 배경에는 HBM(고대역폭 메모리)을 중심으로 한 AI 반도체 수요 폭발이 있고요. 5월 한 달간 개인 투자자들이 SK하이닉스를 14조 7,000억 원어치나 순매수한 것도, "HBM은 결국 하이닉스"라는 확신이 시장에 퍼졌다는 걸 보여주는 대목이에요.

최태원 회장이 다시 주목받는 이유

이번 역전 소식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과거 발언도 같이 재조명되고 있어요. 그는 올해 초 펴낸 저서 '슈퍼 모멘텀'에서 "엔비디아와 비교하면 SK하이닉스는 지금보다 10배는 더 커져야 한다"고 언급했는데, 당시엔 다소 파격적으로 들렸지만 반년 만에 코스피 1위가 현실이 됐어요.

사실 2012년 SK하이닉스 인수 당시에도 SK그룹 내부 반대가 컸다고 해요. 그럼에도 최 회장이 "기술"과 "글로벌"이라는 전략 방향을 밀어붙이며 인수를 강행했는데, 그 결정이 지금 와서 다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거예요.

1위가 맞나요, 기준에 따라 다르대요

여기서 헷갈릴 수 있는 부분이 하나 있어요. 보통주만 비교하면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앞섰지만, 삼성전자우(우선주, 약 180조 7,341억 원)까지 합친 기업 전체 시가총액으로 보면 아직 삼성전자가 1위, SK하이닉스가 2위예요. 그래서 보도마다 "1위 등극"이라는 표현을 쓰면서도 어떤 기준인지 함께 짚어주는 경우가 많아요.

시장 우려도 함께 나오고 있어요

급등 속도가 워낙 빠르다 보니 금융감독원장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거래 과열을 우려하며 "드러누워서라도 막았어야 한다"는 표현까지 쓸 정도로 강하게 지적했어요. 금융당국은 금융위원회·한국거래소 등 관계기관과 함께 미수거래·신용융자 제한 같은 단계별 리스크 관리 방안을 계속 논의할 방침이라고 해요.

정리하면

오늘 SK하이닉스의 코스피 시총 1위 등극은 단순한 주가 변동이 아니라, 한국 반도체 산업의 무게중심이 메모리 전반에서 HBM·AI 메모리로 옮겨가고 있다는 신호로 읽혀요. 다만 급등 속도에 대한 경계감도 같이 커지고 있으니, 앞으로의 흐름은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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